2025년 5월 26일,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위치한 전북특별자치도학생수련원에서 여고생이 집라인 체험 중 약 12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체험학습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진 이번 사고는 안전불감증과 시스템 부재에 대한 심각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 사건 개요
사고는 오후 2시 20분경 발생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집라인 체험에 참여하던 중 갑자기 공중에서 추락했습니다. 당시 학생은 헬멧과 하니스 등 기본적인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이동 구간에는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집라인 줄 자체는 끊어지지 않았지만 학생이 줄에서 이탈해 그대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긴급 후송 및 현재 상태
추락 직후, 여학생은 의식을 잃고 허리 통증을 호소했으며, 수련원 측은 곧바로 닥터헬기를 요청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지만, 사고 당시 학생과 주변의 충격은 상당했습니다.
이후 수련활동에 참여한 다른 학생들은 모두 귀가 조치되었고, 체험학습은 즉시 중단되었습니다.
🔍 사고 원인 및 관리 문제
경찰과 전북교육청은 사고 당시 상황과 안전장치의 작동 여부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라인 구조물의 설계 결함이나 안전교육 미이행 여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직원의 과실 여부도 함께 조사 중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동 구간에 안전망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만약 줄에서 이탈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추락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조차 없었다는 뜻입니다.
⚠️ 반복되는 체험학습 사고…예방책은?
최근 몇 년간 학교 체험학습 중 발생한 안전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집라인, 암벽 등반, 카약 등 액티비티 체험의 인기가 높아지는 반면, 관리 인력과 시설 안전점검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 ✅ 체험학습 사전 점검 시스템 도입 의무화
- ✅ 안전망, 비상제동장치 등 안전설비 기준 강화
- ✅ 운영자 대상 정기 안전교육 및 자격검증 제도
- ✅ 학생 대상 사전 안전교육 의무화
📝 마무리: 더 이상은 안 됩니다
'학습'이라는 이름 아래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번 남원 학생수련원 집라인 추락 사고는 단순한 사고가 아닌, 시설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전면 재검토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교육 당국과 각 학교, 체험시설 운영기관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다 철저한 점검과 관리감독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