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정치적으로 중대한 탄핵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찰이 ‘을호비상’을 발령하면서 사회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뉴스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갑자기 자주 보이기 시작한 단어 ‘을호비상’,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을호비상’의 정의, 발령 기준, 갑호비상과의 차이, 그리고 시민이 알아야 할 대처 요령까지 하나하나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 을호비상이란?
‘을호비상(乙號非常)’은 국가 또는 공공기관이 사회적 긴장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발령하는 비상단계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경찰이나 군, 보안당국이 주요 사건 발생 전후에 대비 차원에서 발령하며, ‘갑호비상(甲號非常)’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입니다.
을호비상은 예방 중심의 조치로, 실제 사건이나 폭력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때 선제적으로 발령됩니다.
🔶 왜 지금 을호비상이 발령되었나?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고위 공직자 탄핵 관련 결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찬반 양측 시민들이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예고하고 있어 사회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4월 3일), 전국적으로 을호비상을 발령하였고, 특히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는 경비 병력이 집중 배치되고 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돌발 상황이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을호비상을 발령했다”고 밝혔으며, 전국 112 신고 대응 체계와 상황실 운영도 강화한 상태입니다.
🔶 을호비상 발령 기준은?
을호비상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발령될 수 있습니다:
- 대규모 시위 또는 집회가 예고된 경우
- 사회적 갈등이 극심해 폭력 사태 우려가 있는 경우
- 테러 위협이나 공공질서 교란 가능성이 있는 경우
- 국가 주요 발표(탄핵, 선거 결과 등) 전후 사회 불안이 감지될 때
특히 이번처럼 탄핵 발표라는 국가 중대 사안이 있을 경우, 시민들의 감정 대립이 극단화될 가능성이 높아 사전 조치로서 을호비상이 활용됩니다.
🔶 을호비상과 갑호비상의 차이점
구분 | 을호비상 | 갑호비상 |
발령 기준 | 사회적 긴장·불안 감지 | 실제 폭력사태 또는 테러 발생 |
대응 방식 | 예방 중심 경계 태세 | 전면 대응, 최대 병력 투입 |
주체 | 경찰 또는 군 | 경찰 및 모든 국가 기관 총동원 |
빈도 | 상대적으로 자주 발령 | 드물고 긴급할 때만 발령 |
즉, 을호비상은 경고음이고, 갑호비상은 경보음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 을호비상 발령 시 달라지는 점
‘을호비상’이 발령되면, 일반 시민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제한은 없지만 공공안전 유지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깁니다:
- 경찰 병력의 조기 출근 및 배치 강화
- 주요 지역(청사, 광장 등) 순찰 강화
- 112 신고 대응 인력 증강
- 비상상황 대응 훈련 및 모의 점검 시행
- 교통 통제 가능성 (일부 지역)
🔶 시민이 알아야 할 행동 요령
‘을호비상’은 국가가 사회 질서를 미리 지키기 위한 예방 조치입니다. 시민들은 평소처럼 일상을 유지하되, 아래의 내용을 숙지하면 좋습니다:
- ✅ 예정된 집회 지역은 가급적 피하기
- ✅ 허위 정보, 가짜뉴스에 주의하기
- ✅ 정부나 지자체의 공지사항에 귀 기울이기
- ✅ SNS 등을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지 말고 신뢰성 있는 채널 확인
- ✅ 긴급 시 대피 경로나 경찰 도움 요청법 숙지
🔶 마무리하며
이번 탄핵 발표를 앞둔 을호비상 발령은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조치입니다. 이를 두려움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우리 모두가 질서 있고 평화로운 사회를 유지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는 신호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을호비상은 경고이지, 공포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