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었습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직접 나서 “3개월간 공짜”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50억 원 규모의 파격적인 상생안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최근 논란에 휩싸인 더본코리아가 가맹점과 소비자 신뢰 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섰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조치입니다.
🔍 왜 지금? '품질 및 위생 논란'에 휘말린 더본코리아
최근 더본코리아는 산업용 금속 조리기구 사용, 덮죽 제품의 광고 문구 문제 등으로 여러 기관의 표시·광고법 위반 조사 대상이 되었습니다. 일부 가맹점 운영자들 사이에서는 본사의 소통 부재와 부담 가중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었고, 소비자들 역시 신뢰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에 백종원 대표는 지난 4월 중순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조직 혁신과 고객 중심 경영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번 5월 발표된 상생안은 그러한 약속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조치로 해석됩니다.
💡 더본코리아 3대 상생 정책 요약
① 3개월간 로열티 전면 면제
로열티는 가맹점이 본사에 납부해야 하는 고정비 성격의 비용입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는 전 브랜드 가맹점에 대해 5~7월, 총 3개월 간 로열티를 전액 면제합니다. 이는 점주들의 월 운영비 부담을 줄여주고,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매장을 유지하도록 돕는 긴급 대응책입니다.
② 본사 전액 부담 프로모션 실시
5월 한 달간 가정의 달을 맞아 전 가맹점에서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합니다. 이때 모든 마케팅 비용은 본사가 전액 부담합니다. 점주들은 별도 지출 없이 본사의 기획 혜택에 참여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매출 증대와 고객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③ 브랜드 핵심 식자재 할인 공급
외식업에 있어 원재료 단가는 수익률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생안을 통해 주력 브랜드의 핵심 식자재를 특별 할인가에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점주들의 수익 구조가 보다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백종원 대표, 전국 가맹점주와 간담회 예고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백종원 대표가 전국 권역별로 직접 가맹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약속한 점입니다. 통상 대기업 프랜차이즈 본사와 점주의 관계가 일방향적인 경우가 많았던 만큼, 현장 중심 경영, 소통 행보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더본코리아는 오는 6월 중 ‘매출 활성화 방안’도 추가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브랜드 회복 전략까지 마련 중임을 시사한 대목입니다.
📈 위기를 기회로…더본코리아의 향후 과제
더본코리아의 이번 조치는 소비자 및 점주들에게 신뢰 회복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 위생·품질 관리 체계 전면 점검
- 지속 가능한 상생 시스템 구축
- 가맹점과 본사 간 소통 강화
-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메뉴 및 서비스 개편
이런 후속 조치들이 함께 이루어질 때만이 ‘형식적 사과’가 아닌 실질적 쇄신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결론: 백종원의 결단, 외식 프랜차이즈의 변화를 이끌까?
‘프랜차이즈=본사 이익 중심’이라는 인식을 깨뜨리고자 백종원 대표가 꺼낸 50억 상생 카드. 이는 단순히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처방이 아닌, 외식업계 전반의 운영 철학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신호탄일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질이 브랜드가 아닌 사람이라는 점을 잊지 않는다면, 더본코리아의 이번 변화는 진짜 성공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