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약품 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Alteogen)**이 굵직한 기술 수출 성과를 이루며 업계의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의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와 바이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2025년 4월 18일 기준, 알테오젠이 어떤 성과를 이루고 있으며, 향후 어떤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ALT-B4 플랫폼,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핵심 기술
알테오젠의 기술 경쟁력을 대표하는 플랫폼은 바로 ALT-B4입니다. 이 기술은 정맥주사(IV) 방식으로만 투여할 수 있던 약물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꿀 수 있게 해주는 원천 기술입니다. 피하주사는 병원에 오래 머물 필요 없이 간편하게 주사할 수 있어, 환자의 치료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 기술은 현재 전 세계에서 단 두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미국의 할로자임(Halozyme),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대한민국의 알테오젠입니다. 이 독보적인 기술력 덕분에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요청을 꾸준히 받고 있으며, 2025년 현재 그 성과가 현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의 2조원 계약…K-바이오 기술력 입증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자회사 **메드이뮨(MedImmune)**과 총 계약 규모 2조 원에 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계약은 ALT-B4 기술을 활용한 SC 제형 항암제 개발 협업으로, 향후 추가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이 기대되는 초대형 성과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이전이 아닌, 알테오젠의 기술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검증됐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다국적 제약사가 알테오젠과 손을 잡은 것은,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서 이례적이고 상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이이찌산쿄와의 협력…ADC 시장까지 확장
알테오젠은 앞서 **일본의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해당 협업은 최근 가장 각광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엔허투(Enhertu)’의 피하주사형 제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DC 기술은 암세포만을 타겟으로 정밀 타격하는 방식으로,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 시장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알테오젠은 ALT-B4 기술을 바탕으로 이 시장까지 진출하게 되며, 플랫폼 기반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는 셈입니다.
2043년까지 특허 보호…지속 성장 가능성 높아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은 2043년까지 국내외 특허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20년 가까이 해당 기술이 타사에 의해 모방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알테오젠은 ALT-B4 외에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ALT-L2),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어 단일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바이오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알테오젠의 도전
현재 알테오젠은 유럽,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임상과 허가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과 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순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정부의 바이오 산업 지원 정책과 맞물려, 알테오젠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이후 각종 규제 완화와 기술수출 장려정책이 병행되며, 바이오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마무리: 주목해야 할 K-바이오 대표주
알테오젠은 단순한 테마주가 아닌 기술로 증명된 글로벌 바이오 대표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ALT-B4라는 독보적인 플랫폼 기술은 향후 수십 년간 알테오젠의 경쟁력을 담보할 자산이며, 이러한 기술 기반의 협업은 매출과 수익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적과 파이프라인을 함께 키워가는 알테오젠. K-바이오의 가능성을 실현해나가는 대표 기업으로서, 앞으로의 행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