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2025년 4월 7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방침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8만 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기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하락장의 신호탄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 급락
미국 현지 시각 기준 2025년 4월 6일 오후 4시 35분, 미국의 대표적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79,09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4.7% 하락한 수치입니다. 특히, 같은 날 오후 2시 47분에는 일일 최저점인 78,625달러까지 떨어지며 전일 대비 4.99% 하락했습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기조, 가상화폐 시장에 직격탄
비트코인의 급락은 단순한 조정이 아닌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보호무역 정책에서 기인한 충격파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 유럽연합, 캐나다 등 주요 교역국에 상호 관세 부과 조치를 예고하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대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상호 관세 부과는 몇 주 만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단기간 내 관세 철회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 발언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매도세를 더욱 부추긴 상황입니다.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불러온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의 증가가 투자자들의 심리적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이 최근 몇 년간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급락은 투자자들에게 더욱 충격적인 뉴스로 다가옵니다.
또한, 가상화폐 시장 분석 업체 NYDIG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2025년 1분기 수익률은 무려 -11.7%로 2015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10년 만의 최악의 분기 성적으로, 향후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다시 회복 가능할까?
이번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단기적인 거시경제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관세 이슈와 같은 정치적 리스크는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은 시장 변동성에 주의하며 투자 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비트코인은 물론 전반적인 가상화폐 시장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론: 비트코인 투자자라면 주목해야 할 시점
현재 비트코인은 8만 달러라는 심리적 지지선을 하향 이탈하며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그리고 이에 따른 금융 시장의 반응이 어떨지에 따라 비트코인의 향후 흐름도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시야를 유지하며,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시점입니다. 또한, 정치·경제 뉴스와 글로벌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 구조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