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1일 밤, 온라인 쇼핑 플랫폼 쿠팡에서 벌어진 ‘육개장 사발면 가격 오류’ 사건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육개장 사발면 36개입 제품이 무려 5,040원, 즉 개당 140원꼴에 판매된 가격 오류가 발생하면서, 수많은 소비자들이 이른바 '줍줍'에 나섰고, 쿠팡 물류센터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 정상가의 5분의 1? 실시간 퍼진 SNS 이슈
육개장 사발면은 보통 36개입 기준 2만7천 원에서 2만8천 원 선에 판매되던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날 밤, 쿠팡에서 해당 제품이 정가 대비 약 80% 할인된 가격에 등록되면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습니다.
가격 오류가 발생한 시간은 21일 밤 11시경으로 추정되며, 이 정보를 접한 네티즌들이 트위터, 인스타그램,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정보를 퍼뜨리면서 약 10분 만에 수만 건의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 쿠팡의 대응: 배송은 정상 진행, 품절 고객에 쿠팡캐시 보상
쿠팡 측은 가격 오류를 약 1시간 뒤에 인지하고 해당 상품의 가격을 정상으로 수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수십만 개의 사발면이 주문된 이후였습니다. 쿠팡은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고객 신뢰를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 재고가 있는 한 배송 정상 진행
- 품절로 인한 주문 취소 고객에 쿠팡캐시 지급
-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
쿠팡 측은 “시스템 입력 오류로 발생한 문제이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대한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쿠팡 손실 약 20억 원… 물류센터 초토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쿠팡은 약 20억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5,040원에 판매한 육개장 사발면 36개입 상품을 정가로 환산할 경우 약 2만8천 원에 달하므로, 개당 2천 원 가까이 손해를 본 셈입니다.
주문 물량 폭주로 인해 일부 물류센터가 마비 상태에 빠졌으며, 물류 담당 인력들은 초과 근무와 긴급 대응에 투입되었다는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이는 곧 소비자들에게도 배송 지연 등의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소비자 반응: “신의 한 수” vs “도덕적 해이 아닌가?”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 “140원에 육개장 사발면이라니, 인생 특템!”
- “쿠팡의 과감한 결정,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 상승할 듯”
- “일부러 다량 구매한 사람들, 도덕적 해이 아닌가?”
- “시스템 검수는 제대로 되고 있는 걸까?”
일각에서는 시스템 오류를 이용해 무분별하게 많은 수량을 구매한 일부 소비자들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쿠팡의 시스템 검증 체계 및 내부 관리의 허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 정리: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남은 숙제들
쿠팡 육개장 사발면 가격 오류 사건은 우연히 발생한 단순 실수로 보일 수 있지만, 플랫폼 기업의 신뢰와 소비자 대응 매뉴얼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킨 사례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쿠팡은 시스템 검수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와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꾸준히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소비자 역시 윤리적 소비와 올바른 구매 행태를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