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모두 하락세
2025년 4월 3일 오전 8시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78% 하락한 **8만2831.45달러(약 1억2155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ereum) 역시 24시간 전 대비 6.02% 급락하며, **1797.59달러(약 263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암호화폐는 시총 4위 **리플(Ripple)**입니다.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6.16% 하락해 현재 **2.01달러(약 2949원)**로 집계됐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
이날 암호화폐 시장 하락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차등화된 상호 관세율을 발표했습니다.
- 한국: 25%
- 중국: 34%
- 유럽연합(EU): 20%
- 베트남: 46%
- 타이완: 32%
- 일본: 24%
이 같은 정책 발표는 세계 무역 질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며, 글로벌 경제 전반에 긴장감을 조성했습니다. 특히 암호화폐는 전통적인 금융 시장과 달리 정책 변화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 따라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증시 상승 → 관세 발표 후 암호화폐 급락
흥미로운 점은, 미국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전까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경제 지표 호조와 기업 실적 발표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가던 미국 증시는 장 마감 직후 나온 관세 정책 발표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의 매도를 시작했고,
- 시장에는 일시적인 공포 심리가 확산되며 가격 급락을 초래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단기적인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관세 정책이 실제로 시행에 들어갈 경우 더 큰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본질적으로 글로벌 자산이기 때문에,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무역 갈등, 관세 분쟁, 외교 정책 변화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각국의 규제 방향성, 미국 연준(Fed)의 금리 정책, 인플레이션 우려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는 단순한 정치 뉴스가 아닌, 글로벌 금융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자라면 앞으로 국제정세와 경제 정책 변화에 더 민감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코인의 가격 변동성에 주목하면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새롭게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관련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정보 분석을 통해, 급변하는 암호화폐 시장 속에서도 현명한 투자 판단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